스페인 세비야여행코스,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세비야 대성당
세비야대성당은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답게 대성당에 속한 히랄다 탑을 다 관람하기엔 3시간은 넉넉잡고 봐야 할 정도입니다. 이슬람 사원을 부순 후에 그 자리에 대성당 지을 계획을 하다 보니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이 되었습니다. 세비야대성당은 큰 규모로 인해 1402년부터 1세기인 100년이 흐른 뒤에 건축이 완료되었는데, 100년에 걸친 건축 시기는 고딕, 신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섞이게 된 이유기도 합니다.
이곳 성당에는 세비야의 왕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고, 남쪽 문 근처에 있는 콜럼버스 묘는 에스파냐의 옛 왕국인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관을 메고 그 관에는 콜럼버스 유골분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콜럼버스 관을 들고 있는 사람 중에 앞쪽에 십자가로 된 창을 들고 서있는 사람의 발쪽을 보면 석류가 있는데 석류가 그라나다를 뜻해 이는 가톨릭이 그라나다를 정복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비야 대성당 내부에서 가장 빛나고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중앙 대 재단은 1400kg의 순금을 발라 만들어졌습니다.
세비야대성당의 상징 중에 하나인 히랄다 탑은 12세기 말 이슬람교도 아르모아드족이 만들었는데, 히랄다 탑 맨 꼭대기에 3.5m의 여자 청동상은 승리를 상징하며 오른쪽에 방패를 들고 있어 바람이 불면 이 청동상이 돌기도 합니다. 82m 높이의 히랄다탑은 왕들의 이동이 편하도록 말을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히랄다 탑에 올라 보는 세비야의 전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인 만큼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꼭 히랄다 탑 위에서 세비야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과 눈으로도 모두 담아 보시길 바랍니다.
세비야 필수 여행코스, 알카사르
이슬람교도에게 세비야를 되찾은 1248년, 이슬람과 스페인 양식이 결합된 무데하르 양식 건축물인 세비야의 알카사르가 세워졌습니다. 14세기 페드로 1세가 다시 대규모로 설립했는데, 알카사르에 유명한 안뜰이 이때 함께 지어졌다. 711년부터 이베리아반도를 정복한 아랍계 이슬람교도인 무어인은 712년에 이곳에 요새를 지었고, 9세기에는 궁전으로 개조했습니다.
현재 볼 수 있는 알카사르의 모습은 1364년 페드로 왕에 의해 왕궁이 지어졌는데 스페인을 되찾은 후에도 있었던 무어인에 의해 왕궁이 지어지게 되면서 아랍 느낌이 건물 이곳저곳에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알카사르에서 아치 모양, 다양한 색의 타일, 지면보다 낮게 설계된 정원이 함께하는 안뜰 등이 아랍 스타일의 건축 양식입니다. 스페인의 많은 통치자들은 자신의 흔적을 이곳 알카사르에 남겼는데, 이사벨라 1세 여왕은 스페인의 탐험을 주관하는 왕실 기관인 카사 데 라 콘트라탁시온을 세워 콜럼버스는 이곳에서 이사벨라 1세 여왕을 만난 곳이기도 합니다.
알카사르가 많은 관광객들에게 의미 있는 이유는 이런 역사에서 비롯되기도 했지만, 영화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라니스터의 공주와 도른의 왕자가 정원에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바로 이곳 알카스르의 정원입니다. 스페인 세비야의 알카사르는 세비야를 찾는 여행자들이 꼭 가는 필수 코스로 미리 예매하지 않고, 현장 구매를 할 경우 긴 줄을 기다려야 하니 꼭 미리 예매해서 세비야 알카사르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길 바라며, 아름다운 오렌지 나무가 있는 정원에서 꼭 사진도 남겨 보시길 바랍니다.
세비야의 낮과 밤 모두 가도 좋은 사진 촬영 장소, 스페인 광장
세비야를 대표하는 스페인 광장은 스페인 전시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아니발곤잘레스 건축가가 지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이곳은 배우 김태희가 LG싸이언 CF에서 플라멩코를 췄던 장소로 알려졌는데, 이외에도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의 배경 장소로도 알려졌습니다. 스페인광장에 있는 4개의 다리는 레온, 카스티야, 아라곤, 라바라로 스페인 가톨릭 왕국을 상징합니다.
세비야 스페인광장의 건물은 반원 모양이며 좌우대칭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은 1929년 라틴아메리카 박람회의 용도로 지어졌습니다. 약 100년 전에는 박람회를 위해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세비야 관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비야 스페인광장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알파벳순으로 A~Z까지 스페인의 58개 각 도시 이름과 그 도시를 상징할 만한 역사적 사건이 타일로 벽면에 장식되어 있습니다. 벤치 앞바닥에는 도시 위치가 표시된 타일이 붙여져 있어 내가 다녀온 도시의 타일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남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시간을 잘 맞추면 버스킹으로 플라멩코 공연을 볼 수 있는데, 스페인 광장이 주는 장소적 매력과 플라멩코 공연이 한데 어우러져 그 어떤 공연보다 매력적이게 느껴집니다. 특히, 스페인 광장은 아침과 일몰쯤 느껴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오전과 일몰쯤 2번 방문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스페인 광장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아래에서 보는 광장의 모습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 가능하면 내부도 들어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몰쯤 또는 이른 오전에 간다면 다른 사람들 방해 없이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사진 촬영 장소로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