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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 여행 필수 코스 반호프거리, 린덴호프, 그로스 뮌스터

by 트래블샐리 2024. 3. 26.

스위스취리히여행
스위스 취리히 여행

스위스 취리히여행 필수 코스 여행지 반호프 거리 Bahnhof Strasse

취리히 중앙역에서 출구 또는 지상 1층에서 밖으로 나오면 건너편 이어지는 길로 취리히 여행을 시작하는 곳이 반호프 거리입니다. 옛 건물과 현대적인 건물이 함께 어우러지며 의류, 가방 등과 같은 유명 명품 매장, Globus 스위스 백화점, 레스토랑 등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이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게 만들며 취리히여행 시 가장 많이 지나가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반호프거리는 트램과 보행자만이 다니며 옆으로 난 골목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반호프거리에서 한쪽 골목에는 고풍스러움과 파스텔 색상으로 칠해진 건물이 눈길을 끄는 아우구스티너가세 Augustinergasse 가 있습니다. 이곳은 중세 시대의 골목으로 1592년 폐쇄된 아우구스티너 수도원과 교회의 이름을 따라 아우구스티너 거리가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오랜 역사로 인해 앤티크숍과 장인이 운영하는 공방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너가세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성페터교회도 쉽게 갈 수 있고, 길을 따라가다 비데르가세Widdergasse 거리를 따라가면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유명해진 린덴호프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반호프거리는 취리히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마주하게 되는 곳으로 날씨 좋은 날 이곳을 거닐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며, 안쪽 골목을 따라 거리며 아기자기한 상점이 발길을 멈추게 만듭니다.

취리히 대표 전망대로 알려진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린덴호프 Lindenhof

취리히 구시가지 근처 전망대로 취리히 현지인에게는 도심 풍경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휴식처가 린덴호프입니다. 여행자와 현지인이 함께 어우러져 오고 가는 반호프거리에서 살짝 벗어나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오르막길 끝에 린덴호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망대로 알려져 있지만, 현지인에게는 산책 겸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해가 질 때쯤 맥주 한 캔 들고 가서 마시며 어둑해지는 취리히 풍경을 담아내는 것 또한 추천합니다.

이곳은 한국인에게는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알려졌는데, 실제 린덴호프는 기원전 107년 고대로마인들이 취리히에 정착하면서 세관을 세우고 4세기에는 요새를 구축했고, 9세기경에는 왕실 거주지가 조성되었던 역사가 깊은 곳입니다. 현재도 린덴호프에서는 로마인이 세운 요새의 흔적 이 남아 있으며, 2세기경에 만든 로마시대 비석이 발견되었습니다. 현재는 여행자에게 구시가지 근처 취리히 도심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간단한 간식 또는 맥주 한 병 마시며 풍경을 즐기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겨울보다는 여름의 린덴호프는 취리히에서 잠시 아름다운 도심 풍경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며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바라만 봐도 좋아집니다. 리마트 강을 따라 강 건너편 그로스뮌스터, 시청사,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 등과 함께 파란색 트램이 오고 가는 모습은 취리히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으니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취리히 여행 코스, 종교 개혁의 시작 그로스 뮌스터 Grossmünster

취리히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사랑의 불시착 촬영 배경이 되면서 한국인에겐 더욱 유 명해진 곳입니다. 1100년부터 약 150년 동안 샤를마뉴 대제에 의해 건축되었고, 처음에는 로마네스크양식으로 지어졌지만, 화재로 일부분이 소실된 후 고쳐 지어질 때 고딕양식이 추가되면서 화려하진 않지만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성당 내부 성가대석 쪽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아우구스토 자코메티 Augusto Giaco metti의 1937년 작품으로 그로스뮌스터에서 꼭 봐야 하는 부분 중에 하나다. 그로스뮌스터가 조금 색다른 건 1519년 스위스 종교개혁을 주도한 츠빙글리 Ulrich Zwingli와 불링거 Heinrich Bullinger가 종교 개혁의 시작 점으로 이용한 역사적인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내부에는 캬를슈툼 Karlsturm이라 불리는 신고딕 양식의 쌍둥이 종탑 중에 한 곳에 전망대가 있어 취리히 도심 풍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철문으로 막혀 있어 밖으로 나갈 수 없어 추천하는 전망대는 아닙니다. 5 CHF를 내고 전망대를 갈만한 이유는 전망대 가는 중간 그로스뮌스터 2층에 있는 종교개혁 박물관 때문입니다. 이곳에는 종교 개혁 관련해서 다양한 자료와 사진 등으로 전시되어 있고, 예배당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그로스 뮌스터 지하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지하 묘지도 있습니다.